▲'골때녀' 슈퍼리그 결과(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FC 액셔니스타'가 'FC 구척장신'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A조 1위로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슈퍼리그 4강에 진출했다. 또 다음 시즌부터는 '챌린지 리그'가 창설된다.

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A조 마지막 경기, FC 구척장신과 FC 액셔니스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1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경기에서는 액셔니스타가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 액셔니스타에게 비상등이 켜졌다. 스트라이커인 주장 최여진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영표 감독은 상대 팀 선수들을 끈질기게 수비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배우 최윤영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고, 액셔니스타의 공격 기회를 구척장신이 계속해서 차단했다. 액셔니스타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이혜정은 이현이를 밀착마크했다. 정혜인, 이영진 등의 활약으로 전반전은 무실점으로 끝났다. 최여진은 "우리 수비 너무 잘한다"라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현이가 골을 넣었다. 김진경에게 공을 받은 이현이가 정확하게 액셔니스타의 골대 안으로 공을 넣었다.

액셔니스타가 거세게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린의 선방 쇼가 펼쳐졌다. 1대 0으로 구척장신이 앞서가는 사이, 쐐기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영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게 된 것.

하지만 김진경이 페널티킥 실축을 했고, 그대로 공을 받은 정혜인이 역습에 성공했다. 후반 종료 1분을 남겼을 때였다. 경기는 1:1 동점으로 끝났고, 결국 두 팀은 또 한번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액셔니스타의 2번 키커 이혜정만 유일하게 골을 넣었고, 나머지 키커의 공들은 번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빗나갔다. 특히 킥 좋은 선수들이 많은 구척장신은 단 한 명도 골을 넣지 못했다.

FC 액셔니스타가 조 1위로 올라가면서 '슈퍼리그' 대진표가 완성됐다. 4강에서는 FC 액셔니스타와 FC 월드클라쓰, FC 구척장신과 FC 국대패밀리가 우승 컵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골때녀'는 하위리그인 '챌린지 리그'의 창설을 예고했다. 새롭게 개편되는 시스템에선 챌린지 리그에서 우승하면 슈퍼리그로 승격이 되고, 슈퍼리그 6위를 하면 챌린지리그로 강등된다. 또 슈퍼리그 5위 팀과 챌린지 리그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