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얼굴 잃어버린 개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에는 얼마전부터 마라도를 점령한 고양이들 때문에 이곳의 평화가 깨졌다. 선착장부터 편의점, 식당 앞까지 고양이들이 안보이는 곳이 없고, 심지어 한 펜션엔 하루에 찾아오는 고양이만 40여 마리이다. 말 그대로 묘산묘해!!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문제는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고양이들의 개체수가 점점 늘다보니 영역다툼이 잦아지고, 영역 싸움에서 밀린 개체들은 점점 외진 곳으로 내몰리며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든 열악한 상황에서 근근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마라도가 여름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해 있어 철새들이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고양이들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마라도에 머무는 철새들의 안전 또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마라도의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고양이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
이에, 마라도를 점령한 고양이 군단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사상 최대 구조 작전이 펼쳐진다. 마라도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을 위한 대대적인 포획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얼굴을 잃어버린 개
경기도 포천의 한 하천 풀숲. 그곳에서 마주한 건, 처참한 몰골의 개였다. 얼굴의 반이 녹아내린 듯 큰 상처를 입은 녀석의 주변엔 파리가 들끓고, 눈꺼풀마저 사라져 안구가 그대로 노출된 녀석의 얼굴은 참혹 그 자체였다.
뼈가 다 드러날 만큼 야위기까지 한 녀석에게 간식 하나를 던져주자 킁킁대며 이리저리 헤매기만 할 뿐, 찾아먹지를 못하고. 제작진이 사료와 물을 챙겨주자 경계심 하나 없이 다가와 먹이를 먹는다.
열흘 전, 이장님은 간신히 숨만 쉰 채 논두렁에 힘없이 쓰러져 있던 녀석을 처음 발견한 후 며칠 뒤 근처 풀숲에서 다시 녀석을 목격했다. 아마도 앞을 보기 힘든 녀석이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다시 올라오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 생각될 만큼 심각한 상태의 녀석을, 더는 지켜볼 수 없기에 곧장 구조가 결정됐다.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녀석의 상처를 살피는 수의사. 얼굴 절반 이상의 피부와 근육 모두 녹아내려 사라진 상태. 하지만 심각한 상처를 입은 안면부와 달리 녀석의 몸에선 어떤 외상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주둥이 부분을 제외한 얼굴 반쪽만 끔찍한 상처를 입은 녀석. 지금으로선 녀석의 얼굴에 남겨진 상처가 그날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단서. 이에 원인을 찾기 위해 의료진들의 긴급회의가 소집되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피부병과 화상 등 여러 가능성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드디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