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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광화문 광장ㆍ내자동 낙지꾸리ㆍ북촌 쉬어가는 집ㆍ율곡로 궁궐담장길ㆍ서순라길 메밀집 찾는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이 하차한 '동네 한 바퀴'가 후임 이만기와 함께 광화문 광장, 내자동 낙지꾸리 한 상, 북촌 ‘쉬어가는 집‘, 이종구 작가의 소반공예, 율곡로 궁궐담장길, 서순라길 메밀집 등을 찾아간다.

27일 방송되는 KBS1 '동네한바퀴'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광화문 궁궐길을 찾아간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

조선에서 가장 넓은 길인 동시에 한양을 상징하는 길이었던 광화문 앞 육조거리. 한국전쟁 후 도시계획을 통해 ‘세종대로’가 조성된 이곳에 2009년, 왕복 20차로였던 도로 양편을 줄이고 광장을 만들었다. 대로 중앙에 광화문 광장이 들어선 지 13년만인 2022년 8월. 두 배로 넓어진 크기에 역사와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했다. 공사 도중 발굴된 사헌부 문 터 등 문화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한글을 형상화한 분수, 조선의 역사를 새긴 '역사 물길' 등의 수경 시설을 추가했다고. 면적의 1/4을 녹지공간으로 채운 도심 속 쉼터, 시민들과 더 가까워진 광화문광장을 찾아간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도성의 안전을 지켰던 수문장(守門將)의 백스테이지는?

우리나라 궁중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지난 1996년부터 수문장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장기(수문부대를 표시하는 깃발)와 순시기(순라중임을 알리는 깃발)을 든 수문군,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는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30여 명이 병력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이어간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이들의 자부심을 들어보고 도성을 지키는 수문장의 뒷이야기도 만나본다.

◆내자동에서 만난 여름 보양식, 낙지꾸리 굽는 36년 한식집

왕실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연회를 주관하던 조선의 관청 내자시(內資寺)가 자리했던 경복궁 옆 동네, 내자동. 그래서 예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최상품 식재료가 넘쳐났던 이곳에 37년째 역사를 이어가는 한식집이 있다. 신안 하의도가 고향인 이금심 사장님이 어린 시절 즐겨 먹던 낙지꾸리에 더해 남도 손맛 가득한 한 상을 차려내는 곳. 몸보신이 필요한 여름철이 되면 산낙지를 통째로 구워 나무꼬치에 말아내는 낙지꾸리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금심 사장님의 깊은 내공이 담긴 특별한 보양식을 만나본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서울관광의 메카, 북적이는 북촌을 지키는 ‘쉬어가는 집‘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에 있다고 해 이름 붙은 북촌. 조선시대 도성의 중심부에 자리해 한때 3,000여 채가 넘는 한옥이 자리했던 이곳은 오늘날까지도 1930년대 대규모로 지어진 도시형 한옥을 포함한 900여 채가 남아있다. 전통이 살아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북촌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동네쉼터. 2008년부터 사는 집의 대문을 열어두고 화장실부터 커피, 차, 다과까지 ‘올프리’를 선언한 이종선 아버님댁이다. 사람들이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철마다 정원을 가꾸며 기다린다는 이종선 아버님의 ‘쉬어가는 집’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뚝심으로 이어가는 전통의 멋, 소반공예

음식을 올려놓는 밥상과 들고 이동하는 쟁반의 기능을 한꺼번에 지닌 소반. 개의 다리를 닮은 구족반부터 호랑이 다리를 닮은 호족반, 임금이 썼던 용이 새겨진 궐반까지. 우리나라 특유의 좌식문화에서 비롯된 생활필수품이었다. 북촌한옥마을에는 14년째 전통의 멋을 간직한 소반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나무 조각부터 최소 열다섯 번 옻칠을 거쳐 완성되는 소반공예에 인생을 건 이종구 작가의 일상을 엿본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90년 만에 연결된 창경궁과 종묘, 율곡로 궁궐담장길

조선시대 왕족의 처소로 활용됐던 창경궁과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종묘는 원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숲으로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1932년, 일제가 도로 정비를 명목으로 ‘종묘 관통도로’(현 율곡로)를 놓아 둘 사이를 갈라놨다. 그렇게 단절된 지 90년이 지난 올해. 창덕궁삼거리에서 원남동사거리 구간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윗길을 약 8,000㎡ 규모의 녹지공간으로 연결했다. 일제가 허물었던 503m 궁궐 담장과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12년간의 긴 공사 끝에 다시 이어진 역사의 길을 걸어본다.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광화문(사진제공=KBS 1TV)
◆옛 순라군들이 순찰하던 종묘 서쪽길, 서순라길의 메밀집 삼총사

1995년 종묘담장 아래 길이 만들어지면서 조선시대 순라군들이 순찰하던 종묘의 서쪽에 자리해 ‘서순라길’로 이름 붙은 거리가 있다. 이곳은 예스러운 감성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어 담장길 옆으로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 젊은 감각의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 각각의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 2016년 서순라길에 자리 잡은 민성훈·이희민·김보성 사장님의 메밀집도 그렇게 생겨난 곳. 2014년 제대 후 강원도 여행을 떠났던 민성훈 씨가 가게 앞에 텐트까지 치고 매달려 배워온 레시피로 막국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역사 깊은 서순라길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가는 청춘들을 만나본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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