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4'에서는 천문학자 강성주 박사와 함께 UFO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시즌 당혹사의 모든 에피소드를 챙겨봤다는 당혹사의 진정한 애청자 코드 쿤스트와 미스터리 음모론 덕후로 소문난 이달의 소녀 츄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시즌 4의 첫 번째 이야기는 최근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화제의 인터넷 게시글을 검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난 6월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범행도구를 알고 있다’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익명의 게시글은 이 사건의 범행도구가 계측 공구인 ‘버니어 캘리퍼스’라 주장했다.
인근 공업고등학교에 다니는 불량학생들이 산에서 본드를 불다 다섯 소년들과 마주쳤고, 환각 상태에서 평소 소지하고 다니던 ‘버니어 캘리퍼스’로 아이들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무엇보다 이 글은 마치 범행현장에 있었거나 그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 쓴 것 같은 자세한 묘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글쓴이의 주장은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 파헤쳐 본다.
아이들이 사라진 그 해, 와룡산 인근에 개교한 공업고등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에 코드 쿤스트를 포함한 멤버들은 “혹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주장에 ‘혹’하는 배우 봉태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해당 지역 내 공업 고등학교에 버니어 캘리퍼스를 납품해왔다는 공구상가의 업주들의 입장을 들어왔다. 반면에 이 주장에 ‘혹’하지 않는 변영주 감독은 글쓴이가 지목한 공업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의 입장을 소개하며 맞섰다. ‘31년 전 다섯 아이들의 죽음과 버니어 캘리퍼스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결론이 방송된다.
'당혹사4' 제작진은 1991년 사라진 다섯 소년을 실종 이후 직접 목격했다는 사람을 만나 최면을 시도하여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 보는 한편, 전 세계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버니어 캘리퍼스’ 타격 실험에 나섰다. 인간의 두개골과 가장 유사한 모형 두개골을 독일에서 공수해 와 서울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와 가톨릭대 해부학 교실 이상섭 교수와 함께 실험을 진행하는데 과연 아이들을 살해한 범행 도구는 버니어 캘리퍼스였을지 알아본다.

지난 5월, 미국 의회에서는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현직 미국방부차관, 해군정보국 부국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 이 자리에선 UFO를 뜻하는 새로운 단어인 UAP(미확인공중현상)가 “실제로 존재”하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이라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얼마 뒤엔 NASA까지 나서서 UFO의 실체를 규명하는 조사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먼저, UFO에 혹하는 태규는 미 국방부가 공개한 UFO 영상들을 소개한다. 피라미드 모양 UFO부터, 탁구공, 사탕 모양 까지 그 모습도, 움직임도 우리가 아는 여느 비행물체와는 확연히 달랐는데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보고한 UFO 목격 사례만 무려 400건에 이른다는 사실에 멤버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UFO를 믿지 않는다는 주우재 마저 흔들리자 변 감독은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에서 가장 음모론 분석가 믹 웨스트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한국 매체 최초로 당혹사4에 출연한 믹 웨스트는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목격한 영상 속 물체들은 모두 UFO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