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이두형, 윤승현 교수와 함께 수술 없이 내 어깨를 오래 쓰는 방법을 알아본다.
2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등 어깨의 여러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 평생 가까이 일만 하고 살아온 70대 여성은 더 이상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다른 손으로 겨우 받쳐야 올릴 수 있는데, 그마저도 지탱해 주는 팔이 없으면 맥없이 떨어지고 만다. 뿐만 아니라 국자로 국을 뜨거나, 컵을 집어 올리는 일마저 버겁고, 밤에는 어깨가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으로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해 소파에 앉아 잠을 자기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결국 봉합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되었다. 50대 때부터 어깨가 아프기 시작해 오십견인 줄만 알았다던 그녀, ‘언제쯤 왔어야 어깨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어깨 치료는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
오십 즈음 들어 찾아온 갱년기, 몸의 이곳저곳에 갱년기 증상으로 짐작되는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깨는 왜 아픈 걸까?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24시간 단 1분 1초도 어깨가 안 아픈 적이 없다’는 여성. 그리고 심각한 통증은 지나갔지만, 이후 어깨가 굳어지고 운동 범위와 반경이 줄어들어서 내원하게 된 또 다른 여성. 이들은 모두 갱년기로 접어들었거나, 접어든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과연 갱년기와 어깨 통증은 상관관계가 있을까? 평균적인 갱년기 시기의 환자들이 무슨 질환으로 내원하는지 10년 동안 전수 조사한 결과, 오십견이 1위를 차지했다. 명의에서 그 이유를 함께 찾아보기로 한다.
30년 가까이 세탁소를 운영한 올해 70세의 이 남성은 3년 전부터 어깨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 다리미질을 하고 무거운 옷을 올리는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십견이 오래되면서 회전근개 파열까지 함께 진행되어버린 그의 어깨는 과연 괜찮은 걸까? 한편, 50대의 한 여성 또한 미용실에서 일하며 오랫동안 어깨를 사용해왔고, 이제는 어깨 통증으로 일할 때마다 팔을 올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평소 병원에서 가르쳐준 운동을 틈틈이 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어깨가 아프기 시작할지 미지수이다. 오랜 시간 어깨와 팔을 사용하며 얻게 된 직업병과도 같은 어깨 통증, 수술 없이 운동으로 회복할 수는 없을까? 명의와 함께 운동으로 오십견을 극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