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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터뷰] 장하은 패턴 디자이너, 삶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오우르다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오우르' 장하은 대표 한복 디자이너(비즈엔터DB)
▲'오우르' 장하은 대표 한복 디자이너(비즈엔터DB)
①에서 계속

'오우르'의 주력 제품은 '소품 한복'이다. 한복은 한 세트로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했다. 처마, 연화, 기왓장 등 전통적인 요소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패턴이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에 그려져 있다. 장하은 대표 디자이너는 '소품 한복' 한 가지만 있어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세대는 흔한 스타일을 좇지 않고, 소품 하나로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을 추구해요. 그런 그들에게 한복은 다 갖춰 입어야 하는 어려운 옷이더라고요. 하지만 '소품 한복'은 달라요. 한복 패턴을 활용한 패션 소품으로, 기존 내 스타일에 레이어드할 수 있습니다. 일상복과도 어울리면서 한복 느낌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오우르에는 의상 컬렉션 뿐만 아니라 '리빙 라인', 쿠션·에코백·휴대폰 케이스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픔들도 준비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은 어떤 규격과 틀이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요. 전통적 요소는 우리 일상에 충분히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죠. 오우르의 리빙 라인 제품들에는 그런 면들이 반영돼 있습니다."

▲'오우르' 장하은 대표 한복 디자이너(비즈엔터DB)
▲'오우르' 장하은 대표 한복 디자이너(비즈엔터DB)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오우르 쇼룸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소품 한복을 대여해주고 있다. 장 대표는 오우르의 제품들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그 윗세대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소품 한복은 전통 한복에 비해 생소하기에 대여 사업을 진행한 것인데, 오히려 대여보다 구매를 택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오우르는 창업한 지 아직 1년이 안 된 신생 브랜드이지만, 일찍이 오우르의 매력을 발견한 다수의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통주 양조장 '술아원'과는 전통주 라벨 디자인, 굿즈 제작을 진행했고,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과 한복 쇼케이스를 기획했다.

또 3월에는 전주 한옥호텔과 공간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디자인 기획을 함께 했으며, 4월에는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의상을 디렉팅했다.

▲'오우르' 쇼룸(비즈엔터DB)
▲'오우르' 쇼룸(비즈엔터DB)
특히 지난 8월에는 서울시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서울관광 홍보 행사 '마이 소울 서울'에 참석, '한복 패션쇼-경복궁 스타일'을 진행했다. 이날 패션쇼 마지막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K패션의 매력을 직접 알렸다.

오우르는 히브리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장 대표는 오우르가 우리의 삶과 한복 패턴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밝게 비출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했다.

"저는 '전통'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의 전통은 어떤 것보다 멋스럽고, 또 감각적입니다. 오우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통적인 가치는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것으로 새롭게 재창조한 한복과 생활 소품들을 디자인할 겁니다.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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