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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성수동 곰손 카페,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방탈출 프로젝트

▲곰손 카페(사진제공=SBS)
▲곰손 카페(사진제공=SBS)

SBS 스페셜과 최준(김해준)이 히키코모리가 직원인 '곰손 카페'의 사장이 됐다.

23일 방송되는 SBS 'SBS 스페셜-곰손카페'에서는 에티오피아로 커피 유학을 떠났던 '카페 사장 최준(개그맨 김해준)'이 MZ 세대의 핫플레이스, 서울 성수동 골목에 진짜 카페를 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 카페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숨어 있다. 바로 귀여운 '곰손'이 주문을 받는다. 여느 카페와 달리, 서비스 미소를 장착한 직원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이 수상한 카페의 정체는 방 안의 청년 히키코모들이 일하는 '곰손 카페'다.

곰손 카페는 중국 상해와 일본 오사카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일명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이뤄진 일본 쿠마노테 카페의 직원들은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오로지 곰손으로 손님들과 소통한다. 사람을 대면하는 것이 어려운 직원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나마 외부와 교감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이처럼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일본에서는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해결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은둔 청년 규모는 약 37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도, 공공의 지원 대책도 만들지 못하는 게 국내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BS 스페셜'은 전국에 숨어있는 은둔 경력자들의 방 탈출을 돕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곰손 카페를 열기로 했다. 구인 조건은 오로지 하나, 1년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거나 일정 공간 안에서만 지낸 은둔 경력자일 것.

상해와 일본에 있는 원조 곰손카페의 응원 받으며 시작된 프로젝트. 약 2주간의 모집 기간 동안 곰손 카페를 향한 놀라운 관심이 쏟아졌다. 무려 700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에 카페 사장 최준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약 17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준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시작한 청년들, 그들의 첫 만남과 바리스타 도전기가 펼쳐진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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