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쎄이는 1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단독 콘서트 'mise-en-scène(미장센)'을 개최했다.
생애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이날 공연은 쎄이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쎄이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팬들과 함께할 앞으로의 약속까지, 오롯이 쎄이의 매력으로 채운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DJ의 퍼포먼스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그리고 무대 위에 등장한 쎄이. 그는 'everything comes n goes'와 'Interstella', 'Mind ur business'로 포문을 열고 팬들의 열띤 환호를 자아냈다.
쎄이는 "제 이름을 건 첫 콘서트에 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이 공연의 스토리다. 기승전결의 스토리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구성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DJ 세션과 댄스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공연장의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쎄이는 'INTERLUDE : world gone crazy'와 'Talk 2 Me Nice', 'ROCKY'를 연이어 들려주며 관객들과 호흡을 나눴다. 특히 'ROCKY'의 경우 쎄이의 감각으로 완성한 첫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분위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Sh*t Makerrrrrrrr'를 시작으로 'A.M.A.F', 'OMEGA', 'S:Perience'가 이어지며 공연은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 쎄이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열정적으로 소통했다.
준비된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쎄이를 향한 관객들의 외침은 계속됐다. 그리고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기 위해 다시 등장한 쎄이. 그는 'ZGZG'와 'ENCORE'를 선사, 첫 단독 콘서트의 막을 화려하게 내렸다.
소극장 콘서트였던 만큼, 쎄이는 각 트랙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주며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자신의 음악 여정을 함께한 팬들과의 에피소드를 나누며 거리감을 한층 좁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관객들의 핸드폰을 전달받아 셀피를 찍고, 전달받은 슬로건을 두르고 퍼포먼스에 임하는 모습에선 팬들을 향한 쎄이의 깊은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쎄이는 "데뷔한 지 12년 만에 단독 콘서트라는 것을 해보게 됐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먼 길을 와주신 우리 팬분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혹시나 힘든 상황이 있을 때 세상이 등을 돌린 것 같아도 여러분들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무대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관객들과의 뜨거운 호흡, 그리고 자신의 음악 여정을 함축시킨 공연으로 새로운 추억을 완성한 쎄이.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적어도 쎄이의 공연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