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막내아들' 할머니 김현이 이성민, 송중기를 죽이려 했던 교통사고의 범인이었다. 또 송중기는 2002년 월드컵을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위기를 타개할 영감을 얻었다.
16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는 순양의 주인이 되려는 진도준(송중기)과 그를 저지하기 위한 순양가의 충돌이 그려졌다.
진도준은 자신과 할아버지 진양철(이성민) 회장을 죽이려고 했던 교통사고를 사주한 사람이 진성준(김남희)이라고 생각했다.
진도준은 순양금융그룹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이사회가 열리기 전, 진성준을 찾아가 "이사회가 열리는 걸 반대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벌인 진범이라고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덫"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 진성준은 순양금융그룹 지주회사 설립에 찬성했다. 그런데 그는 진도준, 이학재(정희태) 외에 자신의 아버지 진영기(윤제문)를 후보로 올렸다. 이사들은 진영기를 사장으로 뽑으려 했다. 그런데 이사회 통과 일보 직전, 진양철이 등장했다. 진양철의 등장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이사들은 원안대로 진도준을 사장으로 뽑았다.

교통사고로 진양철과 진도준을 죽이려고 했던 범인은 진성준이 아니었다. 교통사고를 꾸민 범인들이 받은 화조도는 진성준의 처 모현민(박지현)이 가지고 있던 작품이 아니라 위작이었던 것이다.
위작의 출처는 '심 화랑'이었다. '심 화랑'의 실 소유주는 진양철의 처 이필옥(김현)으로, 혼외자의 아들 진도준이 자신의 아들들을 제치고 순양금융그룹 지주회사의 사장으로 뽑히는 것을 막으려고 저지른 짓이었다.
진양철의 섬망 증세를 알게 된 이필옥은 이를 자식들에게 알리려고 했다. 그때 진도준이 등장했고, 진도준은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겠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비밀을 지켜달라"라며 "우리집 사람들 중 그 누구라도 섬망 증세를 알게 된다면, 저도 그땐 할머니의 비밀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성준은 장인어른인 현성일보 사장을 찾아갔다. 진성준은 "진양철 회장의 사돈이 아닌 제 장인어른이 돼 주십쇼"라고 제안했다. 그는 현성일보를 통해 진양철 회장의 경영 능력이 의심된다는 기사를 쏟아냈고, 2002년 5월 신차 발표를 앞둔 순양자동차를 주가가 떨어지게 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13회 예고에서는 신차 발표 프로젝트의 전권을 위임 받은 진도준이 2002년 월드컵을 이용해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유언장을 손 보려는 진양철과, 자신을 막내 며느리로 착각하는 것을 알고 이필옥 여사처럼 살아보겠다고 말하는 모현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