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웅, 신명근, 조주한 등 '불타는 트롯맨'에 실력자들이 연속해 등장했다. 이들 덕분에 총 상금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팬텀싱어' 손태진이 출연해 심수봉이 이모할머니라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에서는 실력파 트로트 원석을 찾기 위한 첫 단계 '대표단 예심'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이름이 같아 개명을 고민했다는 황영웅이 등장했다. 황영웅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선곡했고, 귀가 호강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황영웅의 무대는 13인 연예인 대표단의 모든 선택을 받았고, '올인'을 받은 황영웅은 본선 라운드에 직행했다. 다른 무대서 버저를 좀처럼 누르지 않았던 윤명선 작곡가는 "마지막 한 글자에 인생을 담았다"라며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석훈 역시 "고음이 없는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를 수 없다"라며 "그렇다고 고음을 못 낼 것 같으냐. 더 잘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팝페라 가수 신명근은 현진우의 '나의 영토'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재미있는 가사에 퍼포먼스를 더하며 여심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신명근은 '올인'을 받는데 성공했고, 이지혜는 "1가정 1신명근 해야한다"라며 그의 무대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신명근에 이어 국악인 조주한이 갓과 시스루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영탁의 '한량가'를 선택해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보여주며 '올인'에 성공했다. 신유는 "소리와 퍼포먼스가 완벽했던 것에 비해 가사 전달력이 아쉬웠다"라며 다음 라운드에 더 멋진 무대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뮤지컬 배우 에녹도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했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의 등장에 '연예인 대표단' 김준수도 깜짝 놀랐다.
에녹의 무대는 더욱 놀라웠다. 그는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선택했고, 탄탄한 가창력과 함께 적절한 퍼포먼스로 모두의 마음을 녹였다. 에녹의 '올인'으로 '불타는 트롯맨'의 상금은 또 증가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이 등장했다. 손태진은 이모 할머니가 심수봉이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도경완은 "심수봉은 추후 특별 대표단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손태진이 살아있을까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