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편성표에 에미상 드라마 '연모' 13회 재방송이 편성됐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혜종'과 오열하는 박은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5일 방송되는 KBS2 '연모' 13회 재방송에서는 혜종(이필모)의 승하 이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한기재(윤제문)는 강화도로 귀양을 떠나는 폐세자 이휘의 행렬을 심복 정석조(배수빈)에게 맡기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소식을 받으면 바로 저하를 모시고 오라"라고 명했다. 그가 이처럼 은밀하게 계획한 역모가 혜종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휘가 '여자'인 제 모습으로 살길 바랐던 혜종은 폐위를 결정하기 전 미리 은신처를 마련해 그의 잠적을 계획했다. 휘 역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도피중이었다. 하지만 혜종의 승하에 휘도 다시 궁으로 달려온다.
상복 차림의 휘는 아버지의 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내고, 자신을 용상에 앉히기 위해 외조부 한기재가 벌인 역모라는 것을 알아채고 "아바마마는 내가 죽였다"라는 애통한 심정을 내뱉는다.
'연모'는 지난해 제50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시상식에서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 수상작에 호명됐다. 국제에미상은 미국 외 나라의 텔레비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국내에선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 (출처 FlixPatrol) 한국 사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