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 인도 출신 가수 프리얀카가 인도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다시 데뷔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도 콜카타 지방 소재의 '텔레그래프'지는 지난 3일 프리얀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를 통해 프리얀카는 "16세에 K팝을 처음 접했다"라며 "소녀시대 태연의 OST를 처음 들었고, 다비지와 BTS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발견하게 됐다"라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다비치의 음악을 듣고 나서 한국 진출에 대한 욕심이 처음으로 생겼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꿈에) 한발짝 더 나아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프리얀카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저보다 먼저 한국에 데뷔한 인도인 가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라며 "부모님도 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셨다"라고 한국에 진출하기 전까지 어려웠던 점들을 말했다.
또 그는 "내가 겪은 모욕, 조롱, 빈정거림을 간과할 수 없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말하더라. 인종 차별에 직면하기도 했다"라고 데뷔 후 고충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가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배은망덕한 배신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돌이킬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얀카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신곡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새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꿈을 안고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 포기하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인도에서 온 마지막 가수가 아닌 최초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리얀카는 2019년 걸그룹 지걸로 데뷔하여 ‘What You Waiting for' , 'Streets of Gold' 등의 활동곡으로 한국에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