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포항 (사진제공=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포항에서 노포 도장깨기에 나서 중국집과 베이커리(빵집)를 찾아 옛 추억에 잠긴다.
14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안소영이 지인에게 돈으로 서운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줬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포항(사진제공=KBS 2TV)
막둥이 안문숙이 음식으로 받았던 잊지 못할 상처를 털어놓았다. 안문숙은 “어머니 지인의 집에서 당시 귀한 음식이었던 바나나를 봤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바나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지인의 가족들끼리 바나나를 먹은 뒤 나에게는 껍질만 던져줬다” “어린 나는 숟가락으로 바나나 껍질을 긁어서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음식에 박했던 시절’을 아는 자매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안소영 역시 음식 때문에 서럽다 못해 한 맺힌 사연을 공개해 언니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포항(사진제공=KBS 2TV)
돈 문제에 좀 얽혀본 자매들 사이에 돈 빌려주는 문제가 화제로 떠올랐다. ‘친한 사이에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나’를 두고 의견이 나뉘던 중, 안소영은 ”친한 사람에게는 빌려주는 돈이 아니라 그냥 주는 돈”이라며 “힘들지 않을 때는 몇억도 줘봤다”고 고백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안소영은 “돈을 돌려받지 못할 때의 서운함이 싫어서 돈 관계는 주는 걸로 끝냈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사람들은 나와는 다르더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이에 안문숙도 ‘돌려받을 생각 없이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을 공개해 대뜸 박원숙으로부터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포항(사진제공=KBS 2TV)
한편 추억이 깃든 장소에 들른 네 자매가 저마다의 옛이야기들을 꺼내던 중, 안소영이 ‘일곱 명의 남자친구들 속 홍일점’으로 지냈던 학창 시절을 고백해 자매들의 이목이 쏠렸다. 안소영은 “우리 여덟 명 중 누가 누굴 좋아하는 건 배신행위였다”며 “배신하기 싫어 이제야 밝히지만 한 명을 좋아했다”고 실명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안소영은 그토록 끈끈했던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계기도 공개하며, 지금이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