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이만기가 ‘코리안 아메리칸’의 눈부신 역사를 써내려 가며 이역만리 동네를 지키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을 만나러 미국 LA로 떠난다.
이날 LA에 도착한 이만기는 가장 먼저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이자 관광 명소인 할리우드 거리를 찾았다. 전설적인 스타의 이름들이 바닥을 수놓은 명예의 거리를 걷던 이만기는 브루스 리(이소룡), 마이클 잭슨 등 익숙한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옛날로 돌아간 듯 쌍절곤, 문워크 등을 흉내내며 '할리우드 키즈'의 추억에 푹 빠졌다.

할리우드를 접수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의 달라진 위상을 직접 체험한 이만기의 가슴 벅찬 할리우드 투어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동시에 모아진다.
한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기생충'의 주역들이 오스카 4관왕 기념으로 뒷풀이 파티를 했다는 한식당을 찾은 이만기는 된장찌개를 맛보고 "여기가 미국 LA인지 전라도인지 모르겠다"며 감탄했다.
이민 42년 차인 한식당 사장은 “한국 음식을 외국인 입맛에 맞춰가면 한식이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 직접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근다고 해 먼 이국땅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 떠난다.
한편 이만기는 미국 LA에 있는 도산 안창호의 유묵과 유품이 남겨진 의미 깊은 역사 박물관이자 그의 후손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이곳은 도산의 외손자이자 장녀 안수산 여사의 아들인 필립 안 커디가 살고 있는 자택으로 제작진이 LA 촬영 소식을 알렸을 때 이만기가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꼽았다.
이만기를 반갑게 맞아준 필립은 1902년 미국으로 처음 건너와 한국인 인삼 상인들이 길에서 싸우는 걸 보고 한인친목회를 결성하고, 노동조합을 설립해 교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미주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외할아버지의 활동을 시작으로 그가 조국을 위해 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다.
한편, 이만기는 필립이 외삼촌과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도산 안창호에 얽힌 또 다른 비화를 듣고 깜짝 놀랐다. 한인 이주민들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였던 도산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가 펼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