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미국 틱톡 제재 시도 현실화 가능할까?(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미국 내 틱톡 안보 위협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디지털 패권 경쟁의 향방을 예측해본다.

1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밀렵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콜롬비아의 실태를 살펴본다.

◆틱톡 안보 위협 논란, 디지털 패권 경쟁의 향방은?

지난 23일, 미국 하원이 일명 ‘틱톡 청문회’를 개최했다. 틱톡은 전 세계 10억 명, 미국에서만 1억 5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미 상원은 이달 초 외국산 정보통신기술을 감독·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상무부에 부여하는 법안(RESTRICT Act)을 발의했는데, 이는 사실상 틱톡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법안을 찬성하는 의원들의 주장은, 틱톡을 통해 유해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으며, 틱톡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 미국 공화당 의원은 틱톡을 ‘디지털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이라고 언급하며 틱톡이 가진 중독성을 비판했다. 추 쇼우즈(Shou Zi Chew)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틱톡과 중국 정부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부인하고, 어린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콘텐츠를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일각에선 틱톡 금지 시도와 이에 대한 반발을 미-중 디지털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화웨이와 같은 IT 장비업체 제재, 반도체 규제, 전기차 공급망 재편 등으로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틱톡 퇴출 논란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플랫폼 패권 경쟁의 일부라는 것이다. 틱톡 금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틱톡의 정보 유출에 명확한 증거가 불충분하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저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시도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생존 위협에 내몰린 콜롬비아 야생동물

콜롬비아는 가장 다양한 생물군이 존재하는 나라 중 하나다. 콜롬비아 밀림에 서식하는 5만 종의 동물군 중 상당수는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국제 협약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밀렵으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밀렵꾼들은 거북이, 이구아나, 상어,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마구 잡아 미국과 서유럽, 아시아의 여러 국가로 보낸다.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거대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콜롬비아 당국의 단속은 미비하고, 밀렵꾼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제작진은 아마존강 유역에 있는 콜롬비아의 ‘원숭이 섬’을 찾아가 봤다. 이곳에선 야생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길들여서 섬에 머물게 한다.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원숭이들이 몰래 포획되어 도시로 팔려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현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선 원숭이뿐만 아니라 많은 야생동물이 밀매되고 있다고 한다. 제작진은 원주민들의 밀렵 현장을 취재하고, 구조되어 재활센터에서 치료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