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서 환장 속으로' 문희준이 소율, 동생, 조카와 함께 괌 숙소를 떠나 에메랄드 밸리, 솔레다드 요새, 프리스트 풀로 향한다.
9일 방송되는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문희준-소율 패밀리의 괌 여행 셋째 날이 그려진다. 문희준은 괌에서의 마지막 날인 만큼 사랑하는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를 위한 투어에 나선다.
문희준은 평소 사진 찍기에 진심인 소율의 인증샷을 위해 괌 3대 스팟으로 불리는 에메랄드 밸리, 솔레다드 요새, 프리스트 풀을 방문한다. 특히 문희준은 "한 명당 10장 이상의 인생샷을 만들어주겠다"라는 야심 찬 공약 발표와 함께 전문 사진작가까지 초빙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첫 번째로 찾은 스팟은 에메랄드 밸리. 돌담 사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자연 명소다. 하지만 소율의 단독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언제 다시 재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문희준과 소율은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바로 딸이 생리 현상을 호소하는 것. 특히 그들이 있던 스팟은 간이 화장실조차 없었고, 결국 설계자 문희준은 "하늘도 울고 딸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희준 패밀리는 두 번째 포토스팟을 방문한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운명의 장난인 듯 강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가족들은 강풍과 맞서 싸우며 사진 촬영에 도전했지만, 딸이가 날아갈 것 같은 강풍의 세기에 결국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문희준 동생 문혜리는 "인생샷이 아니고 인생 마지막 샷 아니야?"라고 말하고, 소율은 "(바람에) 머리가 따귀를 때리고 물미역이 되더라"라며 재난영화 스케일 뺨치는 강풍의 방해 공작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