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6회에서는 험난한 조리 과정을 거친 급식군단이 본격 배식을 시작하는 가운데 급식군단이 역대 최다인원 300명 배식을 맞닥뜨린 한편, 위급 상황이 줄줄이 발생해 난항을 겪는다.
이날 급식군단은 영국에서의 마지막 행선지 퀸 엘리자베스 스쿨에서 배식 개시와 동시에 고비에 처한다. 예상했던 채식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채식을 찾기 시작한 것. 지난 옥스퍼드 대학 때처럼 배식을 중단할 수 없던 멤버들은 최단 시간 만에 추가 조리에 돌입, 메뉴 조기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사방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300인분 배식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대기 행렬은 멈출 생각을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메뉴는 바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에서 추가 배식을 요청한다. 추가조리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급식군단이 무사히 K-급식을 배식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역대급 난이도의 급식 미션에서 몬스타엑스 주헌이 뜻밖의 위기를 맞이한다. 소떡소떡과 떡꼬치를 조리하던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증상이 발현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것. 영국 촬영 내내 디저트 담당으로 K-급식의 달콤한 마무리를 책임졌던 주헌이 이를 극복하고 끝까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역국, 감자전, 잡채 등 맛과 영양소를 고루 갖춘 K-급식이 학생들의 식탁에 오른다.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메뉴가 한 가득일 터. 급식을 먹은 학생들은 학구적인 맛 표현을 이어가는가 하면 극과 극으로 의견이 나뉜다고 해 어느 때보다 열띨 ‘호불호’ 논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배식 직전까지 이연복 셰프의 발목을 잡았던 미역국은 낯선 식감과 특유의 맛으로 학생들의 평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후문이다. 영국인 입맛에 절대적으로 맞추는 대신 한국 정통의 풍미를 선보이고자 선정한 미역국에 어떤 반응이 쏟아졌을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한식을 사랑하는 ‘학식 잘알러’들도 대거 등장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한식 이름을 정확한 발음으로 나열하는 것은 기본, ‘단짠단짠’이라는 고급(?) 어휘를 구사하는 학생까지 나타나 K-푸드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심지어 K-급식에 감동한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이 매일 이런 음식을 먹을 리 없다”라며 의심을 표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