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홍콩(사진 = KBS2 제공)
대도시가 품은 숲의 낙원, 홍콩의 섬 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30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여행작가 홍석남 씨와 홍콩 산악가이드 송한의 씨가 홍콩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동행한다.
▲'영상앨범 산' 홍콩(사진 = KBS2 제공)
쇼핑과 미식의 천국, 세계적인 금융 도시 홍콩. 그곳의 마천루와 화려한 야경을 뒤로하면, 또 다른 홍콩을 만날 수 있다. 국토 면적의 70%가 산지를 이루는 홍콩에선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과 만난다. 그중에서 ‘홍콩의 허파’라 불리는 란타우섬은 공항 구역을 제외한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영상앨범 산' 홍콩(사진 = KBS2 제공)
먼저 홍콩 센트럴을 걷는다. 시청을 비롯해 세계적인 은행의 본사, 초고층 건물 등이 몰려 있는 홍콩의 심장부다. 그곳에서 빌딩 숲 너머, 홍콩이 품은 자연의 품으로 향한다. 그 첫 여정은 홍콩 4대 트레일 중 하나인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섬을 한 바퀴 도는 이 트레일은 총 12구역으로 나뉜다. 그중 다둥산(大東山)에 오르는 2코스를 선택해 보공아오를 들머리 삼아 길을 떠난다.
‘선셋 피크’라고도 불리는 다둥산을 오르는 길. 울창한 숲길을 벗어나니 곳곳에 널린 화산석이 보인다. 홍콩의 섬들이 4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났다는 증거. 그 거친 돌밭을 걷다 보니, 변화무쌍한 홍콩의 봄 날씨가 짙은 안개를 드리운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신비로운 풍경. 홍콩섬 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드디어 마주한 다둥산 정상. 마치 커튼을 걷히듯 안개가 사라진 그곳 아래로 란타우섬 숨은 비경이 펼쳐진다. 그 감동을 뒤로 무이오로 향하며 란타우 트레일을 마무리한다.
▲'영상앨범 산' 홍콩(사진 = KBS2 제공)
두 번째 여정을 위해 홍콩섬으로 향한다. 홍콩의 정치· 상업의 중심지. 하지만 이곳에도 도심 가까이에 날 것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 란타우섬에서 동쪽에서 가장 높은 산 다둥산(大東山)에 다녀왔다면, 이번에는 서쪽에서 가장 높은 산 시가오산(西高山)을 오를 차례. 홍콩섬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를 들머리로 홍콩의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어 푸른 들판을 따라 좁은 길을 오른다. 흙길과 돌길을 번갈아 올라 시가오산 정상에 다다른다. 홍콩 도시와 항구, 해양을 한눈에 조망한다. 노을이 시가오산을 감싼다.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대자연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