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통제 불능 사고뭉치 오남매와 육아 파업 선언한 여름이의 진땀나는 육아 일기가 펼쳐진다.
◆여름이와 오남매의 달콤살벌한 동거 이야기
가만있어도 더운 여름, 제대로 진땀 빼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집을 제작진이 찾았다. 집 앞에 대문 대신 걸려있는 어망이 이상하다 싶은 그때, 꼬물이 다섯 마리가 요란하게 등장했다. 까만 콩을 닮은 외모로 마당을 우당탕탕 휘젓는 녀석들 때문에 혼이 쏙 빠질 무렵, 녀석들의 엄마 여름이가 등장했다. 헌데, 어찌 된 일인지 오 남매와 무늬도, 색깔도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데다 젖 달라며 쫓아다니는 오 남매를 피해 정신없이 도망치기 바쁘다.
이웃집 개와 한순간의 불장난으로 얼떨결에 오 남매를 출산하게 된 여름이는 갑작스러운 육아도 당황스러운데 태어난 오 남매가 까만 아빠만 쏙 빼다 닮았으니 새끼들이 곱게 보일 리가 없다. 마치 남의 집 자식처럼 새끼들을 나 몰라라 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아예 육아 파업을 선언했다. 이 와중에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고뭉치 오 남매는 마당과 집 안을 오가며 허구한 날 사고 치기에 열중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생후 2개월이 넘도록 여름이 젖에 집착하는 오남매를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필요해 수의사가 여름이 집을 찾았다.

힙하게 땋은 머리에 당당한 걸음걸이! 등장만 했다 하면 만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승마장의 뉴 페이스 바로 미니어처 말 월리다. 월리는 아르헨티나에서 개량된 '팔라벨라' 종으로, 평균 신장이 70츠 정도다. 월리는 이보다도 작은 60센티미터! 명색이 말이건만 걸음도 느릿느릿 세상 얌전하기만 하다. 그런 월리에게는 아흔여덟 할머니 단짝 친구가 있다. 월리를 보자마자 할머니는 함박 미소가 끊이지 않고, 월리는 그런 할머니를 껌딱지처럼 졸졸 따라다닌다.
10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할머니를 위해, 월리를 데려왔다는 손녀 지영 씨는 어린 시절, 맞벌이로 바빴던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가 자신에게 쏟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월리 케어를 함께하며 예전보다 활기를 되찾았다는 98세 황건호 할머니의 웃음 가득한 일상이,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