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문근식 교수가 전하는 전략핵잠수함의 실체(이슈픽쌤과 함께)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쌤과 함께'가 문근식 교수와 함께 전략핵잠수함(SSBN)의 실체를 알아본다.

2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는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문근식 교수를 초대해 세계의 물밑 안보 경쟁을 알아본다.

지난 4월 2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확장억제 합의문, 이른바 ‘워싱턴 선언’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를 예고하면서 앞으로 기항하게 될 ‘메인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전략핵잠수함(SSBN)은 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면서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해군 8번째 잠수함 ‘나대용함’의 함장 출신 전문가 문근식 교수는 전략핵잠수함에 대해 전격 해부해 보겠다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메인함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으로, 길이가 축구장의 1.6배, 배수량 18,750톤을 자랑한다. 또한 수중 최대 속력이 40km에 잠항 깊이가 240m로 인공위성이 탐지할 수 없는 물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 어디에도 감지되지 않게 움직이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밀한 전략자산인 메인함이 한국에 기항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문 교수는 전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하지만 한국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입항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과학자연맹(FAS)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전략 핵잠수함의 한국 입항 기록을 공개했다. 문 교수는 방문 횟수가 많은 해에는 당시 미국이 주한미군과 핵무기를 철수하려 하면서 한국 국민의 불안감을 전략핵잠수함으로 달래려 했고, 1981년 이후 방문하지 않은 것은 미·중 관계가 완화되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42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는 지금, 과거와 상황은 비슷하지만 한국의 군사력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문 교수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방문에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까지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 교수는 전략핵잠수함이 수중 발사 탄도 핵미사일을 품고 바닷속에 웅크리고 있는 괴물이라고 설명한다. 전략핵잠수함이 실전에 들어가는 순간, 세상의 종말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것. 적국의 선제 핵 공격에 지상이 타격을 입더라도 2차 핵 보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핵잠수함은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진다. 문 교수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들은 전략핵잠수함 개발·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호주는 미국·영국과 맺은 오커스 동맹의 지원을 받아 핵잠수함 보유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세계가 전략핵잠수함 개발에 힘을 쏟는 상황 속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 교수는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은 첨예한 문제지만 날로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기다 일본·중국과의 영토 분쟁,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위협까지 혹시 모를 군사적 충돌 발생에 대비해 한국도 최소한의 무기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 우방국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할 수 있는 자주국방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문 교수는 제언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