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프랑스와 아일랜드, 두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한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마르세유 항구는 세계의 미항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은 오래전부터 뱃사람들에게 등대 역할을 해주었다. 황금빛 성모마리아상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귀 기울여 본다.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 베르동 협곡. 알프스의 빙하가 수 세기 동안 각기 다른 모양으로 흘러내려 마치 조각한 듯 아름답다. 보트를 타고 거대한 협곡 사이를 가로지르며 암석에 새겨진 시간이 남기고 간 흔적을 가까이서 만끽한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성패트릭 대성당.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후 이곳은 침략으로 인해 폐허와 다름없이 되었는데 아일랜드 제일가는 부자 벤자민 기네스는 성당의 복원을 위해 15만 파운드를 쾌척한다. 더블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그의 양조장에서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 본다.

초록빛으로 물든 아일랜드 들판 위에 자리한 슬레인성. 지어진지 240년이 지났지만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영국 국왕 조지 4세가 머물기도 했던 이곳은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뮤직비디오를 찍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 최고의 록 콘서트가 개최되는 이곳이 전해주는 열기를 느껴본다.
아일랜드 드넓은 평야를 따라 흐르는 보인강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분군 브루 너 보너.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곳으로, 신석기 시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신석기인의 암각화로 유명한 노스와 아일랜드 신화 속 신성한 장소인 뉴그레인지를 둘러보고 과거로 신비한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