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월드클라쓰(사진제공=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5 4강 진출을 걸고 FC 월드클라쓰 카라인·애기·케시와 구척장신 차서린·김진경·진정선이 맞붙는다.

17일 방송되는 SBS '골때녀'에서는 월드클라쓰와 구척장신의 제4회 슈퍼리그 4강 진출 결정전이 펼쳐진다.

지난 경기에서 스트리밍파이터(스밍파)가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월드클라쓰와 구척장신이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치른다. 승리하면 4강에 가지만, 패배하면 즉시 강등당할 수도 있는 5·6위전을 치르게 된다.

특히 두 팀은 아직까지 한 번도 5·6위전에 갔던 적이 없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석주 감독은 구척장신이 창단 이래 첫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이자 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급진적인 포메이션을 구축한다. 차서린을 허경희 반대편에서 '딱딱 수비'로 나티와 사오리 콤비를 압박하는 전략을 구상한 것.

차서린은 "오랜 시간 벤치에서 수비수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을 봐왔다. 그 시간을 지금 이 순간에 쓰게 된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진경은 이현이와 투톱 공격수로 올라설 예정이다. 완벽한 칼각 킥인과 날 선 바주카포 슈팅으로 상대 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상대팀의 긴장감을 유발할 계획이다.

반면 오범석 감독은 신입 멤버 카라인과 애기의 합동 수비 훈련을 진행하며 두 사람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또 '케시야스' 케시가 다시 골문 앞으로 복귀하며 화려한 선방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구척장신의 수문장 진정선은 결연한 모습으로 "이건 결승전 이상의 감정. 예선 탈락은 그림조차 그릴 수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허경희 역시 "'월드클라쓰' 신입 멤버 3명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