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절친 권윤진(소이현)의 불륜으로 인해 양육권과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중 딸의 유전자 검사라는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상황에 맞닥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서재원은 공개적으로 허순영과 권윤진의 불륜을 폭로하려던 순간, 스토커 AMI의 문자를 받고 멈췄던 상태. 더불어 서재원은 AMI가 보낸 문자 속 ‘도림바이오’가 유전자 검사 업체이며 허순영이 ‘도림바이오’에 전화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집을 뒤져 찾은 ‘도림바이오’ 봉투 속 유전자 검사지를 확인하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될 7회에서는 장나라와 손호준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양상을 버리고 최소율과 오붓하게 둘러앉은 ‘화목한 가족 만찬’ 장면으로 불안감에 불을 지핀다. 극 중 서재원과 허순영, 허아린이 한자리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장면. 서재원이 집 안으로 들어서자 허아린은 반갑게 달려가 엄마를 포옹하고, 서재원은 함박웃음으로 딸을 꼭 껴안아준다. 허순영은 환하게 웃음을 짓는 서재원을 향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의아해한다.
특히 서재원은 연신 해맑은 미소로 남편과 딸을 바라보는가 하면 180도 달라진 텐션을 드러내며 갑자기 혀순영의 손을 지그시 잡아 허순영을 놀라게 한다. 과연 서재원과 허순영의 ‘단란한 저녁 식사’가 관계 개선의 신호탄일지 폭풍전야의 징조가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급변 상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의아해하는 서재원과 달리 허순영은 얼음장 같은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고, 권윤진은 팔짱을 낀 채 비릿한 웃음을, 윤테오는 눈치를 보며 움찔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여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연 얽히고설킨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가 우연일지 아니면 누군가의 계략일지, 심쫄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사자대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진실을 감추고 있는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의문을 증폭시키는 스릴러 명장면이 탄생됐다”라며 “전혀 다른 4인 4색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네 사람의 명연기와 각 인물들이 겪게 될 폭풍 같은 감정 변화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