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겨울이라 더 특별한 먹갈치와 칡을 얻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그 험난한 현장을 찾아가 본다.
◆바다를 은빛 색깔로 물들인, 역대급 풍어 갈치잡이 현장
가을 제철 생선으로 유명한 갈치. 올해는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까지도 풍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의 갈치잡이 어선들은 그물로 갈치를 잡는 ‘안강망’ 방식으로 조업하는데, 닻을 내려 그물을 고정하고 조류의 힘을 이용해서 갈치를 잡는 식이다.
살을 에는 바닷바람을 헤치고, 출항하는 어부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그물을 끌어올리니 그물 가득 갈치가 들어차 있다. 그 양이 배 안을 꽉 채울 정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 빠른 갈치 선별이 필요해 선장까지 발 벗고 나서 작업을 하지만, 선별에만 꼬박 3~4시간이 걸릴 정도로 많이 잡혔다. 한겨울 칼바람을 이겨내며, 하루에도 수십 번 그물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작업하는 갈치잡이 어부들을 만나본다.
◆흙 속의 진주, 대물 칡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
겨울이면 뿌리에 영양분이 응축돼 그 효능이 더욱 좋아지는 칡, 꽉 차 있는 영양분만큼 늘어나는 주문으로 추울 겨울이지만 매일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작업자들은 경사가 가파른 해발 650m 정도의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눈 덮인 산을 반나절 동안이나 헤맨 끝에 드디어 발견한 칡.길이가 무려 8m! 성인 4명이 들기도 벅찬 무게와 길이다. 캐는 데 걸린 시간만도 반나절 이상. 칡은 캐는 것도 힘들지만, 산 아래로 운반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톱으로 칡을 잘라 사람이 어깨에 지고 운반해야 하는데, 칡의 무게가 총 100kg을 훌쩍 넘다 보니, 들고 내려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흙 속의 진주라 불리는 칡을 캐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