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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모래 알갱이' OST부터 나태주 시인 헌정시까지…영화 '소풍'의 특별한 인연

▲영화 '소풍'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풍'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임영웅의 노래부터 나태주의 헌정시까지 영화 '소풍'이 다양한 예술가의 협업으로 세대 통합을 완성했다.

영화 '소풍' 측은 23일 영화에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와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 타이틀과 헌정시가 함께 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개봉 전부터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모은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특징인 곡이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소풍'이 처음이다.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음악이 나문희, 김영옥의 절제된 감정을 만나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더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감독과 제작진은 '소풍'의 부산영화제 출품을 위해 편집을 마무리하던 중 우연히 '모래 알갱이'를 듣게 됐고,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에 OST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물고기뮤직 측은 '소풍'이 담고 있는 작품의 취지와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주연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로 흔쾌히 노래 사용을 허락했다.

▲'소풍' 나태주 시인 낙관(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소풍' 나태주 시인 낙관(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소풍'의 오프닝 타이틀에는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과 함께 국민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가 제목으로 등장한다. '소풍'에서 김영옥 배우가 연기하는 '금순'은 독학으로 글을 배워 달력 뒤에다 시를 쓰며 문학적 감성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김영옥은 나태주 시인이 큰 병을 겪고 기적처럼 회복한 후 인생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에세이 '약속하건데, 분명 좋아질 거예요'의 오디오북 내레이터를 맡아 나태주 시인과 인연이 깊다. 그는 '소풍' 촬영 마지막 날 모든 스탭에게 나태주 시인과 함께 출간한 이 책을 선물로 줬다.

또 임영웅은 나태주 시인의 시 한편에 감명받아 '모래 알갱이'의 노랫말을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나태주 시인과 영화 '소풍' 또한 인연이라고 생각해 만남을 청했고, 나태주 시인은 '소풍' 낙관과 함께 '하늘창문'이라는 시도 헌정했다. '소풍'의 뜻풀이로 "잠시 바람을 쐬며 야외를 거닐면서 휴식을 취하는 일"이라며 우리네 인생을 '소풍'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했다.

영화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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