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편과 결혼해줘' 12화에서 나인우가 박민영을 구하려다 트럭에 치였다. 박민영은 송하윤과 보아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6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12화에서는 강지원(박민영)과 오유라(보아)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유지혁(나인우)에게 약혼녀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된 강지원은 충격에 빠졌다. 유지혁은 강지원을 불러 "원래도 헤어질 것이었는데 앞당긴 것일 뿐"이라며 어른들이 정해준 대로 약혼했다가 파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지원은 "행복한 꿈을 꿨다"라며 결별을 결심했다.
오유라를 만난 강지원은 "약혼한 사이인 건 몰랐고, 앞으로 만나지 않을 생각"이라며 "좋아했다.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후에는 정리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오유라는 경멸이 섞인 말투로 박민환(이이경)과 오랫동안 만난 사이였음을 언급하며 강지원을 추궁했다.
강지원이 자리를 떠나려하자 "내가 되게 싫어하는 게 너 같은 애들이다. 별 것도 아닌데 고고해. 욕심부려놓고 아니래.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해"라며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 모를 정도로 돌대가리는 아니잖아"라고 서슴지않고 막말을 했다.
그러자 강지원 지지않고 "내가 싫어하는 인간도 딱 너 같은 애들"이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세상 사람이 다 자기 같은 줄 안다"라며 "유지혁이 UNK 후계자인 게 나한테는 하나도 안 중요했다. 내 인생은 유지혁 없이도 바뀌었으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오유라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1회차 인생에서도 오유라는 유지혁과 큰 상관이 없는 여자들에게도 해코지를 하는 병적인 집착을 드러냈던 바 있다.
먼저 오유라는 정수민(송하윤)에게 유지혁이 재벌 3세인 것을 밝혔다. 정수민은 "진짜 박민환을 나한테 버리고 돈 많은 남자로 갈아 탄 거냐"라고 분노했다. 정수민은 강지원의 친모에게 연락해 강지원이 재벌 3세와 만난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지원의 친모는 강지원에게 연락해 딸이 그리웠던 것처럼 말한 뒤 직접 만나 돈을 달라고 말했다. 친모의 속셈을 알게된 강지원은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며 절연을 선언했다.

상처 받은 강지원은 아빠의 묘를 찾아가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강지원의 차를 향해 커다란 트럭이 달려들었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강지원을 죽이기 위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달렸다. 그런데 사고가 나려던 순간 유지혁이 대신 자신의 차로 막아섰고, 강지원의 목숨을 구하는 대신 유지혁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13회 예고에선 악행을 이어가는 오유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박민환을 직접 찾아가 "강지원이 내 약혼자를 뺏어갔다"라며 강지원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쪽은 배신한 여자 벌주고 월급으론 꿈도 못 꾸는 인생으로 갈아타라"라고 박민환을 꼬드겼다.
또 유지혁은 트럭을 가로막기 전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해요. 제발 자책하지 말았으면.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 뿐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