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 배우 황덕재(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에서 나이 62세가 된 배우 황덕재가 지리산 산장지기를 하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는 '대조영', '여인천하', '태조왕건' 등 각종 사극에 단골로 출연했던 배우 황덕재가 출연한다. 특히 그는 인기 드라마 SBS '야인시대'에서 '서대문 작두'로 많은 사람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하지만 그는 2009년 드라마 '근초고왕'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때 70~80편 정도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자리잡았던 그를 '특종세상'이 다시 만난 곳은 지리산 오도재의 한 산장이었다.
황덕재는 과거 아는 후배의 제안으로 배우를 그만두고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그는 "부사장 직책 맡고 월급 받는 월급쟁이였다"라며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라고 그 시절을 떠올린다.
황덕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며 사기까지 당하고, 전 재산도 다 털리고 남은 돈이 단돈 200만원이었다"라고 말한다. 이혼과 사기, 실업까지 경험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황덕재는 지리산 오도재의 산장을 떠올렸다.
당시 산장 주인 방창호 씨는 황덕재에게 손을 내밀어 줬다. 이후 황덕재는 8년째 주말마다 산장지기로 생활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