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오재원(사진제공=스포티비)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이날 파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느냐', '증거를 숨기려고 탈색과 제모를 했느냐',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것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오재원은 재차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