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홍해인(김지원)이 전남편 백현우(김수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1화에서는 잠시 기억을 잃은 홍해인이 윤은성(박성훈)을 백현우로 착각해 그와 함께 차를 탔고 백현우가 뒤쫒아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해인은 윤은성이 마련한 기자회견장에서 백현우를 위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뇌종양 증세가 악화되며 쓰러졌다. 자리에 있던 백현우가 홍해인을 병원으로 옮겼고 용두리에 있던 가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왔다.
쓰러진 상태에서 홍해인은 백현우를 향해 "사실 한 번도 당신을 미워한 적이 없다. 마음과 다른 말들만 내뱉는 내 곁에 오래 있어줘서 고맙다"라며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이렇게 죽으면 안된다"라고 속으로 말했다.
이제서야 홍해인이 큰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아빠 홍범준(정진영), 엄마 김선화(나영희), 동생 홍수철(곽동연)은 슬퍼했다. 특히 김선화는 백현우와 홍범자(김정난)에게 왜 말을 안 해줬냐고 원망도 했다.
홍범자와 그레이스(김주령)는 홍만대(김갑수)가 갇혀있는 병원을 찾았으나 엘리베이터에서 모슬희(이미숙)에게 제지당했다. 홍범자는 아버지 얼굴만 보고 가겠다고 애원했고 함께 병실에 들어갔다.
병실에서 홍만대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결국 모슬희에 손에 이끌려 집으로 오게 됐다. 모슬희는 기억상실에 걸린 홍만대를 앞세워 퀸즈 임원들에게 회사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자기를 거쳐게 만들었다.
홍해인이 병원에서 깨어났고 모두가 달려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엄마 김선화는 차마 병실로 가지 못한 채 계단에서 혼자 울었다. 그 모습을 본 백현우가 그를 걱정했고 김선화는 자신이 그동안 홍해인을 밀쳐냈고 곁을 주지 않았다고 후회했다. 홍해인은 그 이야기를 들었고 나 같은 딸 때문에 엄마도 고생이 많았다며 결국 둘은 속내를 고백했고 포옹을 하며 울음을 털어냈다.
그리고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사랑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라며 "이런 말도 못했는데 죽어버리면 당신 내 마음 하나도 모를 거 아니야. 언제 죽을지 몰라서 미리 말하는 거야"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홍해인은 병원으로 윤은성을 불렀고 기자회견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곤란해진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윤은성은 밖에 있는 백현우에게 왜 홍해인 옆에 붙어있냐고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백현우는 주먹을 한 대 날린후 "앞으로도 해인이 옆에 있을 거다. 그러니 꿈 깨고 꺼져"라고 받아쳤다.
모슬희와 윤은성은 홍만대의 비자금 9천억 원의 행방을 쫒았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 그 가운데 백현우도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이 세탁된 사실을 알고 행방을 쫒았다.
그레이스는 퀸즈가 식구들을 홍만대의 비자금이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한 창고에 데려가 위장잠입에 나섰다. 그 사이 백현우는 사무실로 가 자료들을 백업했다. 홍해인은 비자금으로 신인 작가들의 미술품을 비싸게 사고 다시 페이백을 해 옮겨놨다고 예상했다.
그때 윤은성도 홍만대의 우편물을 보고 이 창고를 의심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안 받자 직접 찾아갔다.
시간이 지나 백현우와 홍해인은 창고에서 나왔고 비가 오자 백현우는 홍해인을 잠시 둔채 차를 가지러 갔다. 홍해인은 자신을 데리러 온 백현우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고 누군가 쫒아오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따라온 차에서 내린 사람이 바로 백현우였고 옆에 윤은성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 사이 증세가 심해지며 윤은성의 얼굴을 백현우로 착각했던 것이었다.
이어진 12화 예고에서 백현우는 "비자금 위치 곧 알게 될 것 같다"라고 했고 홍해인은 백현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우리한테도 영화 같은 서사가 생겼다"라고 행복해했다.
윤은성은 홍해인을 향해 "널 좋아한 것도 내가 먼저였다"라며 어릴 적 홍해인에게 받았던 목걸이를 보여줬다.
한편 '눈물의 여왕' 12화는 1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