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출연(사진제공=공연기획사 두미르)

KBS가 가수 김호중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에 대체자를 섭외하라고 주관사에 촉구했다.

KBS는 16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의거하여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KBS는 ㈜두미르를 상대로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조처하고 ▲당초 예정된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최고(상대방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도록 독촉)했다고 설명했다.

KBS의 설명에 따르면, ㈜두미르가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으면 양측 계약에 따라 KBS는 해당 공연의 주최 명칭 사용을 금지한다. KBS는 지난 3월 ㈜두미르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은 4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베를린·뉴욕·로열 콘세르트헤바우 현역 단원들이 단합해 하나의 팀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라리사 마르티네즈를 시작으로, 로렌츠 아이히너, 미쉘 김, 박경민, 최한나, 신지아 등 유수 아티스트와 KBS교향악단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앞서 공연 주관사 측은 김호중이 이틀 공연 모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