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한 순간에 올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이 1년여 동안 '류선재'로 살았던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은 15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끝에 임솔(김혜윤)에 대한 기억을 되찾고, 눈물로 임솔과 재회한 류선재를 연기했다.
류선재는 더 이상 죽지 않았고, 임솔은 그런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구원하며 감동적인 결말을 맞았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19살의 패기 넘치는 고등학생, 20살의 풋풋한 대학생, 34살의 톱스타 류선재까지, 각기 다른 시기의 류선재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첫사랑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그의 로맨스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기적인 성장도 엿보였다. 그는 초반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고, 나이대에 걸맞은 현실적인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또 오직 임솔만 바라보는 순애보적 첫사랑, 다정한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전 세계 '선재 앓이'를 유발하며 '변우석=류선재'라는 공식을 남겼다.
변우석은 "1년여 동안 선재로 살았는데 아직도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든다. 내겐 꿈 같은 시간이었고, 가장 뜻깊은 작품이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도 '선재 업고 튀어'가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변우석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