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호중(비즈엔터DB)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KBS가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또 그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트바로티 집' 현판을 철거했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는 법적 판결이 내려지기 전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를 결정하는 조치다. KBS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이 접수돼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며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의 방송출연 규제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 출연진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결정된다.
KBS에 이어 김호중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도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다. 김천예고는 지난 28일 교내 쉼터에 설치돼 있던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호중 관련 사진들을 철거했다. 학교 측은 "'트바로티 집'이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바로티 집'은 2020년 9월 준공된 누각으로, 김천시의 교육여건 지원사업 일환으로, 김천시가 학교에 2417만원을 지원해 8.5평 규모로 조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