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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에이스토리, 100% AI 제작 '우영우' 애니메이션 공개…드라마 IP 新사업 개척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사진제공=에이스토리)
▲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사진제공=에이스토리)

에이스토리(241840)의 IP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AI 기술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에이스토리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크래시', '모래에도 꽃이 핀다', '빅마우스'의 일부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바꾼 영상을 공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방영분이 2분할로 편집됐다. 동그라미 역을 맡은 주현영과 놀라운 일치율을 보이는 애니메이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감정선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 눈이나 입 등 극 중 배우의 얼굴과 흡사하게 구현한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날 에이스토리가 공개한 애니메이션은 실제 드라마 영상과 AI 기술을 결합해 제작한 콘텐츠다. 제작사가 보유한 드라마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 AI 기술을 이용한 사례는 에이스토리가 처음이다.

▲에이스토리 IP 애니메이션(사진제공=에이스토리)
▲에이스토리 IP 애니메이션(사진제공=에이스토리)

에이스토리 AI 미디어 콘텐츠 사업 자회사 AIMC(AI 미디어센터) 제작 관계자는 "기존의 영상 제작 방식에서는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컷을 촬영해도 인물과 소품, 배경 등을 일관되게 유지해 이미지와 오디오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통제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란 불가능하다. 반면 AI로 영상을 제작하면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지의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는 점을 생성형 AI의 한계로 꼽기도 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여러 각도의 컷을 생성하다 보면 같은 프롬프트(명령어)를 사용하더라도 컷마다 캐릭터와 소품, 배경 등이 다르게 만들어진다. 생성되는 이미지의 일관성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긴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AI를 활용하면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지고 여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에이스토리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작 환경에서 상상하지 못한 콘텐츠들을 융합해 새로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AIMC 설립 배경을 밝히며 "향후 시리즈로 여러 드라마의 세계관을 융합한 영상을 AI로 제작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스토리는 매주 금요일 공식 유튜브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AI 기획·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예능 콘텐츠와 뮤직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영상을 AI 기술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AI 영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AI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갖춘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AI 영화제 공동 주최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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