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무빙' 박인제 감독(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제3회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디즈니플러스 '무빙'이 대상을 받았다.

제3회 청룡 시리즈어워즈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무빙'은 이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빙'은 남북이 대치하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초능력자들의 활약과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자 박인제 감독은 "'무빙'은 난도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지인의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무빙'이 오픈되는 날은 시름을 잊었다고 하셨을 때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받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의 가슴에 작은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고,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권성민 PD는 "전통 예능과 결이 달라 인기를 끌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시고 상까지 주시는 걸 보니 이런 얘기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의 임시완이, 여우주연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이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안재홍에게 돌아갔고, 여우주연상은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소민혜 역할을 맡았던 금해나가 차지했다.

신인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은 '무빙'의 이정하와 고윤정이 받았다.

남자 예능인상은 'SNL 코리아' 시즌5에서 활약한 신동엽에게, 여자 예능상은 티빙 '여고추리반 시즌3'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신인 남자 예능인상은 '데블스 플랜'의 곽준빈(곽튜브)이, 신인 여자 예능인상은 'SNL 코리아' 시즌5의 윤가이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인기상은 덱스, (여자)아이들 미연, 최우식, 박지윤 4명에게 돌아갔다. 유플러스 와이낫(WHY NOT) 상은 아이브 안유진이 받았다.

청룡 시리즈어워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2022년 시작됐다. 진행은 전현무와 임윤아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