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전문 음악학자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버블 검'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어도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의 '버블 검'과 영국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앤 던(Easier Said Than Done)'을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인 분석을 의뢰했다"라면서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템포,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에 따르면, 음악학자들은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앤 던’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이지어 새드 앤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를 근거로 당사는 표절 논란에 대하여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숨겨 비용을 협의하거나 수습하려는 것이 아닌, 시비를 가리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원과 관련된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과정, 즉 악곡의 유사성 체크에 있어 리포트 제출 또는 그에 대한 요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통상적인 절차인데도, 당사가 업계 윤리에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일부 언론이 묘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등에 따르면, 영국 밴드 샤카탁은 지난 5월 20일 하이브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버블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
이에 어도어는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 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회신했고, 샤카탁은 음악학자를 고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