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김민정은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 용천루의 대각주 설매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의 모든 업무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인물을 맡은 만큼 김민정은 온화하면서도 강단 넘치는 설매화를 여유로움과 압도적인 아우라로 풀어내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5,6회에서는 드디어 설매화가 홍덕수(김지은 분)의 정체를 알게 되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설매화는 위기에 처한 홍덕수를 구해준 것은 물론, 용천루 귀빈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자리를 망친 하하방 이은호(배인혁 분),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박재찬 분)에게 “용천루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힘을 기르라”고 조언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또한 홍덕수와 하하방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용천루의 귀빈 도경(권은빈 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 접객부 시험을 그에게 맡기는 방법을 생각해 내며 대각주 다운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설매화는 도경과 쌍패치기를 하는 홍덕수의 모습에서 홍재온을 떠올렸고, 김명호(이호원 분)에 의해 찢긴 저고리 사이로 홍덕수의 흉터 자국을 보고 난 뒤 홍덕수의 정체를 확신했다. 이후 홍민식의 저택을 찾은 설매화는 “이제야 저의 할 일이 끝이 나려나 봅니다”라고 말하며 둘의 서사에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홍덕수와 하하방이 모두 정식 사환이 되어 임명식을 앞두고 있는 차에, 설매화는 병판(윤제문 분)과 만남을 갖고 “태상방주(김의성 분)의 기세를 꺾을 묘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신입 사환 임명식에 살인사건에 연루된 자가 있다는 얘기를 건넸다. 또한 홍재온의 행방을 묻는 태상방주의 질문에 그를 찾았다는 것을 숨기는 모습을 보이며 태상방주와 병판 사이에서 설매화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그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민정은 이렇듯 의문스러운 캐릭터에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한 미소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여유로움 그리고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신비감과 입체감을 모두 더했다. 윤제문과 김의성 사이에서 유려하게 완급조절을 하며 긴장감을 배가 시켰고, 특히 김지은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에 있어 변화하는 다양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그려내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한편, ‘체크인 한양’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