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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 코스타리카, 동물과의 공존 미래 열다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콘크리트 사파리' 2부(사진제공=KBS)
▲'콘크리트 사파리' 2부(사진제공=KBS)

'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에서 동물 유기 실태와 외래종 문제 등을 지적한다.

19일 밤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되는 '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는 동물 유기와 방치 문제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2023년 12월부터 시행된 동물원·수족관법이 국내 동물 관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면서 동물원 설립 요건이 강화되고, 동물과의 접촉 체험이 금지되는 등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려는 취지가 담겼다. 그러나 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설 동물원들이 폐업 위기에 처하면서, 동물 유기와 방치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라쿤과 같은 외래종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동물 카페 등에서 기르다 버려진 라쿤은 높은 적응력과 지능을 바탕으로 자연에 빠르게 적응하며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는 이미 라쿤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고 매년 수백 마리를 포획, 살처분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라쿤 유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본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코스타리카는 생태계 보존에 있어 선구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토의 25%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며 자연 보호를 우선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동물과 곤충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수도 산호세 인근 쿠리다바트에서는 동식물의 생존권을 인정하며 동물 판매와 가두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사례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다양한 생명체를 존중하는 사회적 의식을 강조한다.

김영준 국립생태원 실장은 코스타리카 현장을 방문해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며,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구한다. 동물원과 수족관의 폐업으로 인한 동물 유기 문제를 해결하고, 외래종 관리 및 공존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는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영된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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