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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가인, '심수봉 1호 제자' 돼 돌아왔다 "트로트=내 삶의 일부"

▲가수 송가인(비즈엔터DB)
▲가수 송가인(비즈엔터DB)

"이런 경사가 또 있을까요?"

가수 송가인이 2년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트로트는 내 삶의 일부"라며 정규 4집 '가인;달'과 트로트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송가인은 11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선 가요계의 전설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작곡한 노래 '눈물이 난다'에 관한 이야기가 관심을 모았다.

송가인은 "선생님과 1분 거리에 살았는데, 어느 날 무작정 찾아갔다. 마침 써놓으신 곡이 있다고 하셨고, 운명처럼 제가 받게 됐다"라며 심수봉이 직접 곡을 준 첫 번째 후배 가수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심수봉은 곡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1대 1 레슨을 해주며 송가인의 창법을 다듬었다. 송가인은 "힘을 빼고 부르라"는 선배의 조언을 따르며 처음으로 부드럽고 담담한 창법을 시도했다. 심수봉은 녹음 후 송가인에게 "천재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가수 송가인(비즈엔터DB)
▲가수 송가인(비즈엔터DB)

송가인은 이번 신보에서 정통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 라틴풍, 모던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통 트로트는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라며 "다양한 시도를 하더라도 정통 트로트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물이 난다'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이번 앨범에 실린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송가인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국악 창법이 가미된 애절한 선율이 돋보인다. 그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슬펐다. 마지막 가사에서는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를 표현하려 했으니 꼭 귀 기울여 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송가인의 이번 컴백 전 새롭게 기획사를 설립했다. 그는 "처음으로 직접 앨범 제작에 참여했는데, 회사에서 앨범을 만들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달았다"며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애정을 쏟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트로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남성 가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가인은 흔들림 없이 정통 트로트를 고집하는 이유도 고백했다. 그는 "트로트는 내게 있어 삶의 일부"라며 "지금은 무명이라 할지라도 후배들도 한 가지 길을 꾸준히 가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의 정규 4집 '가인;달' 전곡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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