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포맨'에서 가수 송가인이 친오빠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변진섭, 김정민,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남다른 팬 사랑을 자랑했다. 그는 "팬카페에서 자체적으로 경호팀을 꾸렸다. 지방 행사에 가면 경호원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이 몰려들면 팬들이 직접 경호를 해준다"라고 밝혔다. 또 팬들은 31첩 도시락까지 선물하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송가인은 "스태프들과 함께 나눠 먹고, 남으면 집에 가져간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은 KBS1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방송 데뷔를 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어머니 역시 17년 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엄마는 25살, 나는 35살에 '진도아리랑'을 불렀다"며 평행이론 같은 인연을 전했다.
송가인은 국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오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가인의 친오빠 송성재는 2024 국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쟁 연주자다. 송가인은 "학창 시절에는 오빠가 더 유명했다. 그때는 '성재 동생'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역전돼서 사람들이 '가인이 오빠'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하지만 오빠와 함께 학교를 다닌 덕에 연애는 꿈도 못 꿨다고 토로했다. 송가인은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문제는 오빠가 남자친구를 못 만나게 했다"라며 "자기는 다 만나면서 나한테는 '넌 안 된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상민은 "지금은 오빠가 송가인 표정을 살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가인은 오빠와의 현실 남매 케미를 공개했다. 그는 "오빠한테 한 번씩 용돈을 주면 사람이 바뀌더라. 그제야 '이래서 사람이 잘돼야 하는구나' 싶었다. 일단 욕을 안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