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김선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충섭' 역으로 특별 출연해,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부터 깔끔한 수트 차림까지 다양한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첫 등장 장면부터 절박함과 난감함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충섭은 여자친구 부선(정이서)의 아버지 영삼(전배수)에게 들킬 뻔한 상황에서 금명(아이유)의 방에 숨어야 했다. 특히 3막 공개 후 많은 시청자들은 배우 김선호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4막에서는 군 제대 후 멀끔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금명과 로맨스를 펼쳤다. 김선호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코믹한 연기를 오가며 '충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충섭이 금명의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교를 부리고 금명을 챙기는 모습에서는 관식(박보검)을 떠올리게 해 '제2의 양관식'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김선호는 작품 특유의 세밀한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폭싹 속았수다'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호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라는 반짝이는 작품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며 "작품 속 흘러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계절에 속하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충섭이처럼 겸손하고 소신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선호는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