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사진제공=SBS)

오는 6월 13일 첫 방송되는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미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리는 이야기. 남궁민은 극 중 과거의 영광에 갇혀 다음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천재 감독 이제하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예고했다.

남궁민은 “8년 전 함께 작업했던 이정흠 감독님이 연출을 맡았다. 대본을 읽고 며칠간 고민했지만, 거절한다면 배우로서 부끄러울 것 같았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제하는 겉으로는 성공한 감독이지만, 내면엔 공허함과 허탈함이 가득한 인물이다. 표현은 서툴지만, 행동으로 진심을 전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캐릭터는 기존의 인물과는 결이 다르다. 그는 “제하는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고요한 파동으로 감정을 전한다. 말보다 눈빛과 침묵으로 표현해야 해 연기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로 SBS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 남궁민은 “전작 캐릭터들의 사랑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그만큼의 몰입도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인생 캐릭터’인지는 시청자 몫이지만, 모든 감정을 쏟아 연기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이 완성한 감성 멜로의 결실은 SBS ‘우리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방송은 6월 13일 밤 9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