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궁' 15화(사진제공=SBS)
6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 15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가 목숨을 건 도주를 감행 중인 모습이 그려진다. 어딘가로부터 쫓기는 듯 두 사람의 표정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굳어 있으며, 특히 강철이가 여리의 팔을 단단히 붙잡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은 이들이 맞닥뜨린 위험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암시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담장 아래 몸을 숨긴 채 추격자를 피해 숨을 죽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금방이라도 들킬 듯한 팽팽한 분위기 속, 여리의 불안한 눈빛과 강철이의 결연한 표정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들이 마주한 존재는 누구이며, 팔척귀 습격 이후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앞서 지난 14화에서는 팔척귀의 실체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선대왕의 외면 속 전쟁터에서 억울하게 죽은 군관 천금휘(서도영 분)의 원한이 팔척귀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강철이와 여리, 그리고 이정(김지훈 분)은 천도재를 통해 그를 달래려 했다. 그러나 중전(한소은 분)과 뱃속 아이까지 습격당하는 비극적 결말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귀궁’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의 탐욕과 원한, 신과 사람 사이의 균열을 환상적으로 풀어내며 극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