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신당 팝업 마켓 '언리얼 딜라이트' 포스터(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멋)

콘텐츠 솔루션 기업 크리에이티브멋이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와 협력해 신당동 일대를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크리에이티브멋은 오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자체 운영 중인 문화예술 플랫폼 뮤지엄멋에서 체험형 아트 팝업 마켓 'UNREAL DELIGHT(언리얼 딜라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당동 지역의 예술적 가치를 확장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예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전문 창작공간으로, 2009년 개관 이래 약 500명의 입주 예술가를 배출하며 국내 공예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업은 신당동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예술가들과 지역 플랫폼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UNREAL DELIGHT'에는 2025년 신당창작아케이드 16기 입주작가 18명이 참여한다. 금속, 목재, 도자, 섬유, 옻칠, 3D프린팅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들은 일상 공간에 쓰임새와 감각을 더하며 단순한 전시품을 넘어 관람객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예술로 다가갈 예정이다.

▲임재현(왼쪽 위부터), 서예린, 서충교, 윤지훈, 류정우, 안은경, 이시평, 조예린, 김두봉, 최인경 작가 작품(사진제공=각 작가)

작품은 뮤지엄멋 내 M1, M2 두 공간에서 다층적으로 전개된다. M1 공간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다. 1층 카페에서는 이명희·서예린 작가의 모빌이 설치되며, 안은경의 '달빛컵' 시리즈와 안은선의 리유저블 컵홀더는 특정 메뉴 주문 시 음료와 함께 제공되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층은 서충교 작가의 카페 테이블이 설치돼 기능과 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예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3층은 공예 마켓을 콘셉트로 각 작가의 개별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구매 및 수집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은선 작가는 자수를 활용한 섬유작업인 'synapse-flow'를, 이소진 작가는 직조공예 기반의 설치작업을 통해 M1 공간 전체에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더하며, 사물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제안한다.

M2 공간은 보다 정적인 감상 공간으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어우러진 작가들의 공예 작품을 조용히 음미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진다. 각기 다른 작가들의 손맛과 시선이 깃든 작품들은 감각적인 오브제로서의 기능은 물론 예술적 서사를 담아내는 물성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멋은 "예술가들의 진정성 있는 작업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신당동이라는 지역 공간의 문화적 확장을 이끌고자 했다"라며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써 이번 팝업이 예술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뮤지엄멋은 크리에이티브멋이 운영하는 문화예술플랫폼으로, 지역성과 예술성, 지속 가능성을 키워드로 전시, 강연, 팝업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운영해 왔다.

이번 'UNREAL DELIGHT' 팝업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일정 및 전시 정보는 뮤지엄멋과 신당창작아케이드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