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야 산다'(사진제공=MBN)
이날 방송에서는 첫 하프 마라톤 레이스를 마친 크루들이 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5km 회복런’에 돌입한다. 이영표 부단장은 “멋진 풍경을 보며 천천히 회복하자”며 새로운 러닝 코스를 제안하고, 션은 “오늘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마라톤계의 레전드 이봉주를 소개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든다.
모두의 환영 속 등장한 이봉주는 “4년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근육긴장이상증 투병기를 털어놓는다. 그는 “30분만 스스로 뛸 수 있었으면 소원이 없었을 정도”라며 눈물겨운 복귀 과정을 전하고, “지금은 70~80% 정도 회복됐다”고 근황을 밝혀 박수를 받는다. 양준혁은 “불치병급이라고 들었는데, 인간 승리”라며 ‘리스펙’을 표하기도.

▲'뛰어야 산다'(사진제공=MBN)
반면, ‘에이스’ 이장준은 이날 제대로 날았다.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가며 “오늘 일 내겠다”, “시드니가 눈앞에 보인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그는 숲길 구간에서 더욱 속도를 높이며 폭주한다. “어릴 적 속리산 국립공원 근처에서 자랐다”는 그는 자연 지형에 최적화된 러너답게 차은우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인다. 10분 먼저 출발한 A그룹의 차은우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여유롭게 인사하는 장면은 깨알 웃음을 자아내며, 여전히 흐트러짐 없는 차은우의 조각 미모는 감탄을 부른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강의 풍경 속에서 이봉주와 함께하는 회복런이 펼쳐지던 중 갑작스런 폭우가 크루들을 당황하게 한다. 슬리피는 “우린 촬영만 하면 비가 와”라며 익숙한(?) 날씨 복을 자조 섞인 웃음으로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