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사진제공=tvN)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5화에서 이종석은 변호사 안주형 역으로 분해 사소한 말 한마디, 시선 하나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호감과 진심을 담은 플러팅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극 중 안주형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이성과 논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 교사의 체벌을 문제 삼아 고소장을 제출한 중학생들을 맡은 사건에서도 SNS 게시글을 단서로 거짓 고소의 실체를 꿰뚫는 등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건이 원만히 마무리되자 “다행”이라는 짧은 한마디를 내뱉는 안주형의 모습은 이전과는 달라진 결을 드러냈다.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주형의 변화는 강희지(문가영 분)를 향한 감정이 스며든 결과로, 이종석은 이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점심을 따로 먹어야 한다는 희지의 말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희지와 동료 창원이 단둘이 움직이는 일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주형의 호감이 본격화됐음을 암시했다. 희지를 위해 직접 준비한 간식 꾸러미와 “나랑도 밥 좀 먹죠”라는 솔직하고도 담백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심쿵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이종석은 담백한 말투 속에 미묘하게 드러나는 감정의 농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원칙주의자 안주형이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의 눈빛, 머무는 시선의 길이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로맨스 연기가 성숙한 감정선에 깊이를 더했다.

한편, 이종석의 솔직하고 스윗한 오피스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