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위하여’ 종영…섬세한 성장 연기로 호평

▲'첫 사랑을 위하여' 최윤지(사진제공=tvN)
최윤지는 지난 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뇌종양 진단 후 의대를 자퇴하고 엄마(염정아 분)와 청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효리’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11·12회 방송에서 수술을 앞두고도 자신보다 주변 사람과 엄마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 그리고 병을 알게 된 뒤 전한 진심 어린 영상 편지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엄마는 나의 첫사랑이다”라는 대사는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 말미에는 복학을 결심하고, 과거의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여학생을 다정하게 위로하며 성장한 청춘의 완성형을 보여줬다. 엄마와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울림까지 더해 극적 감동을 배가시켰다.
최윤지는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 현실적인 모녀의 갈등과 화해, 인물 간 자연스러운 케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방황 끝에 자기 길을 찾아가는 청춘의 성장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2030 세대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온 최윤지는 이번 작품에서 청량한 비주얼과 생생한 표현력으로 ‘차세대 주연 배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번 주연작으로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