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의 일본 보이그룹 앤팀(&TEAM)이 데뷔 3년 만에 K팝 본무대인 한국에 정식 상륙했다.
앤팀은 28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한국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K팝의 본무대에서 팀의 색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한국 데뷔는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앤팀은 2022년 하이브의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앤 오디션 - 더 하울링'(&AUDITION - The Howling)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한국인 의주와 대만인 니콜라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멤버가 일본 출신으로, 하이브의 첫 해외 현지화 보이그룹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앤팀은 첫 미니앨범 '퍼스트 하울링 : 미'(First Howling : ME)로 오리콘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정규 2집 '유키아카리'(Yukiakari)는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베스트 5 앨범'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았다. 또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첫 아시아 투어 '퍼스트 포 프린트'(First Paw Print)로 1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한국에서 발표하는 미니 1집 '백 투 라이프'는 앤팀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는 거칠고 강렬한 록 힙합 장르로, 시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을 담았다. 후마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정을 안무에 녹였다"고 설명했고, 마키는 "3년간 쌓은 팀워크와 성장을 담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루나틱'(Lunatic), '미스매치'(MISMATCH), '러시'(Rush), '하트브레이크 타임 머신'(Heartbreak Time Machine), '후 엠 아이'(Who am I)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소마 겐다, 훌리아 루이스, 타일러 스프라이, 박문치 등이 참여해 사운드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은 한국어 공부에 집중했다. 하루아는 "한국어의 받침과 발음을 살리기 위해 연습했다"며 "음악방송 엔딩 포즈도 연구했다"고 밝혔다. 유마는 "K팝의 본고장에서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팬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앤팀은 이번 한국 데뷔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개최와 글로벌 음악 축제 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는 "한국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전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