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벨 루비 랍스터 에디션’(사진제공=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은 한 해 동안 스테이크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스타와 런치 세트 등 비(非)스테이크 카테고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 전체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 파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11.64%, 런치 세트는 21.1% 증가했다.

매출 상승의 동력에는 운영 시간 확장 전략이 있었다. 아웃백은 런치타임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폭 넓혀, 이른 점심과 늦은 오후 식사까지 포용하는 고객 수요를 흡수했다.

올해 ‘2025 베스트 메뉴 5종’에서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투움바 파스타’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블랙라벨 프리미엄 스테이크’, ‘갈릭 립아이’, ‘베이비 백 립’, ‘토마호크’ 등이 뒤를 이으며 스테이크 전문성과 메뉴 다양성이 동시에 강화된 면모를 보여줬다.

고객 충성도도 상승세다. 지난 10월 기준 부메랑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앱 기반의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 결과, ‘팬덤 강화’라는 선순환 효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전문성 강화도 놓치지 않았다. 아웃백은 모든 메뉴를 셰프가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테이크 마스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야만 자격을 부여하는데, 올해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크 마스터 챔피언십’까지 열어 조리 역량 경쟁력을 드러냈다.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은 “2025년은 아웃백이 ‘캐주얼 다이닝’으로 자리매김한 원년”이라며 “2026년에도 고객의 일상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다이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은 올해 신규 매장 5곳을 추가해 전국 101개 매장 체제를 구축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확장세로, 특히 대형 쇼핑몰·복합몰 중심 출점 전략이 고객 접근성과 매장 효율성을 높이며 성장을 가속했다. 현재 101개 가운데 59개 매장(58%)이 백화점·쇼핑몰 내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