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철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에서 초능력 변호사 변호인 역으로 변신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영화 ‘구원자’에서 관객들과 다양한 모습으로 호흡한 김병철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또 한 번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 극 중 김병철이 맡은 변호인은 자칭 대한초능력자협회 회원으로, 술을 마시면 어떤 장애물이든 통과하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 변호사로 등장한다. 상웅과 함께 초능력자를 노리는 범인회에 맞서며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인 가운데, 김병철이 빚어낼 유쾌한 케미스트리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김병철은 지난달 16일 막을 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언더스터디 배우 에스터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허름한 분장실 속 두 언더스터디 배우가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랜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 김병철은 냉철한 캐릭터 해석과 위트를 바탕으로 에스터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다양한 표정 연기와 유연한 동작으로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구현해 무대의 온도를 끌어올렸으며, 긴장과 희망, 절실함이 교차하는 언더스터디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와 몰입감으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긴 김병철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어 지난달 5일 개봉한 영화 ‘구원자’로 스크린 복귀를 알린 김병철은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영범 역으로 분해 기적과 저주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의 사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가족에게 일어난 기적 앞에서 갈등하면서도, 저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흔들리는 눈빛과 치열한 감정선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첫 오컬트 장르 도전임에도 뛰어난 연기 내공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장르 특유의 서스펜스와 공포 요소를 살리면서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무게감을 부여했다. 김병철의 연기를 통해 장면마다 숨 막히는 긴장과 감정의 진폭이 살아나며 장르적 재미와 서사를 이끌었다.
이처럼 김병철은 무대 위에서는 힘찬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하고, 스크린에서는 서늘한 카리스마와 치밀한 감정선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서로 다른 얼굴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생활밀착형 히어로라는 특색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 톤으로 풀어내며 다시 한 번 뜨겁게 활약할 김병철의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병철의 색다른 히어로 연기가 펼쳐질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