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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의 마스터 골프] 스코어의 해답은 '선택' 당신만의 구질을 정하라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는 SBS GOLF '마스터 티쳐' 초대 우승자 조진형 프로가 날카로운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으로 여러분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어줄 특별한 칼럼입니다. 실력은 기본, 진심을 담은 조진형 프로의 특별한 레슨을 통해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골프는 결국 확률의 게임이다. 중계 화면 속 프로들은 핀의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공을 휘어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의 진실은 조금 다르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스코티 셰플러 같은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투어 프로들은 자신만의 확실한 '한 가지 구질'로 승부를 본다. 그 구질 안에서 휘어지는 양만 조절할 뿐, 근간이 되는 샷의 색깔은 바꾸지 않는다.

PGA 투어의 저명한 코치 크리스 메이슨(Chris Mayson)은 골퍼의 수준을 구질 조절 능력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눈다.

A등급: 상황에 맞춰 모든 구질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골퍼

B등급: 한 가지 구질을 완벽하게 다루는 골퍼

C등급: 공이 왼쪽, 오른쪽으로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골퍼

필자는 이 분류에 깊이 공감한다. 한 가지 구질만 완벽해도 투어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역시 마찬가지다. 목표한 핸디캡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샷'이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구질을 결정짓는 핵심은 클럽 페이스와 ‘피봇(Pivot, 몸의 움직임)’이다. 오늘은 내 몸의 움직임으로 원하는 구질을 만드는 비결을 살펴보자.

① 드로우(Draw): 축을 중심으로 한 '원통형 회전'

드로우 샷을 원한다면 몸 전체가 하나의 원통 안에서 도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핵심 동작: 배와 몸통을 중심으로 어깨, 등, 가슴이 유기적으로 함께 돌아야 한다. 이때 척추는 중심축을 유지한 채 몸의 왼쪽과 오른쪽이 대칭을 이루며 회전하는 것이 포인트다.

장점: 머리를 중앙에 고정하고(미세한 오른쪽 움직임은 허용) 회전하면 스윙 궤도가 완만해진다. 클럽이 몸 안쪽에서 접근하기 쉬워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드로우 샷이 완성된다.

② 페이드(Fade): 새총처럼 당기는 '수축과 탄성'

페이드는 드로우와 메커니즘이 다르다. 회전의 양보다 몸을 늘렸다가 쏘는 '장력'에 집중해야 한다.

핵심 동작: 왼쪽 축을 벽처럼 견고하게 세워두고, 오른쪽 어깨와 날개뼈를 대각선 위쪽으로 길게 늘려준다. 마치 새총을 뒤로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과 비슷하다.

장점: 몸의 중심이 견고해져 지면을 힘 있게 누를 수 있다. 이는 샷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며, 핀을 공략할 때 도망가지 않는 일정한 페이드 궤도를 만들어낸다.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 골프를 바꾼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대목은 이것이다. 드로우와 페이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지 마라. 양쪽을 모두 탐내다 보면 결국 스윙의 기준점이 무너지고 C등급 골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구질의 일관성은 연습량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오늘 연습장에 들어섰다면 단호하게 결정하라. "나는 오늘 드로우만 친다" 혹은 "페이드만 친다"는 그 단순한 선택이 당신의 아이언 샷을 훨씬 더 믿음직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일관성 있는 골프는 바로 그 선택의 지점에서 시작된다.

정리=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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